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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근무를 하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을 수 없다.
병원의 속성상 타는 사람들은 환자, 보호자, 의사, 간호사와 다른 병원 일반 직원들이다.

가만히 관찰하여 보면 이 좁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데에도 백태가 있다.

먼저 버튼을 상승과 하강 버튼 둘 다 눌러 놓고 기다리는 사람.

온 순서대로 타려고 기다리고 있는 데 무엇이 그리 바쁜지 새치기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죽으러 갈때도 새치기를 할까?


또 나중에 타고나서 경고음이 울리면 “나 몰라라” 하고

먼저 내리지 않고 시침을 떼고 있는 사람.

타자말자 닫힘 버튼을 눌러서 자기만 올라가는 사람.

불과 일, 이층을 올라가며 문명의 이기를 이용하는 사람.

커피를 들고 타고서는 의사들의 흰 가운에 쏟아 버리는 사람 등등.

여러 계층이 있다.


타고서는 또 어떠한가?

그냥 두어도 조금만 기다리면 문이 저절로 닫히는 데도 불구하고

타자말자 닫힘 버튼을 누르는 사람.

버튼을 누르는 사람들도 백태이다.

나이 든 사람들은 눌러도 지긋이 누른다.

어떤 사람은 닫힘 버튼이 아니라 닫힘 글자를 누르는 사람.

닫힘 버튼을 누른다는 것이 열림 버튼을 눌러 엘리베이터를 세워두는 사람,

젊은 세대들은 한 수 더 떠서 마우스 클릭 하듯이 더블 클릭을 한다.


어떤 사람은 문이 열리면 무조건 타고 본다.

내려가는 사람이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탄다.

바깥에서 보면 엘리베이터의 진행을 알 수 있는 데도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잡고는 내려갑니까?

자기만의 공간을 확보하여야 하는 것은 기본적인 예절이 아닌가?

뒤의 사람은 신경도 안쓰고 머리를 쓸어 올려 얼굴에 닫지를 않나.

다시 말하면 어느 정도 간격은 두어야지.


일행들끼리 큰 소리로 떠들고
,

병원 엘리베이터는 그렇게 유쾌하게 떠들만한 분위기는 아니다.

물론 바라던 애기를 앉고 행복에 겨워 퇴원하는 산모와

잘 치료받고 나아서 가는 환자들도 있지만 .


휴대전화가 울리면,
그것도 이상한 벨소리로 울리면, 큰 소리로 받고

물론 내려서 받아야지요.

더한 것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휴대전화를 거는 무신경이란.

정중하게 “6층 좀 눌러 주세요”  하고 부탁하면 될 것을.

“6층”

마치 아랫사람에게 명령하듯이 말하면 이럴 때는 가만히 있거나 아니면 “당신이 눌러”


더구나 밀폐되고 좁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김치찌개이나 청국장을 먹고 트림이나 하면 난리가 난다.


다른 운송수단은 형편에 따라 이용하는 층이 다를 수 있다.

그러나 병원의 엘리베이터는 누구나가 똑같이 탄다.

최소한 기본적인 에티켓는 지켜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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