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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s 코스모스

2020.09.27 11:01

노영일*68 Views:201

 
코스모스
 
2020-09-27_104638-X2.jpg

코스모스
가을이면 생각나는 꽃.
고향의 꽃, 향수의 꽃.
높고 푸른 하늘을 향하여
곧게 서있는
청초한 여인처럼
섬세하고 해맑은 꽃잎이 정갈스럽다.

가냘픈 허리는
하늘하늘 산들 바람에 흔들리며
수줍은 소녀같이,
호젓한 시골길
외로운 나그네에게
손짓을 한다.

신이 창조한 첫번째 꽃,
무슨색을 입힐까
이 색깔 저 색깔 칠하다 보니
여러 색깔이 나왔다 한다.

혼자 있어 아름답고,
모이면 더욱 다정한 꽃.
서늘한 달빛 아래서는
서글프도록 애처러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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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가을  시카고에서   글, 그림  노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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