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tus Pieces
The lotus piece was given as a gift,
It was bright red for the first time.
How many days have passed since it’s cut?
It is as haggard as I am.
蓮花片(연화편)
元妓女(원기녀)
古代妓女中的才女(고대기녀중 재녀)
내력
이 이야기는 정사(正史)에는 없고 야사(野史)에 잘 알려졌으나, 시의 작자 이름조차 전해지지 못했지만, 너무나 애닲고 아름다운 시였다.
고려조 26대 충선왕이 왕자 때 원나라에 볼모로 가 있었다. 그 때 그곳에서 원나라 기녀와 깊은 정을 나누었다. 그 후 본국에 급히 갈 일이 있어 떠나게 되니, 그 기녀가 따라왔기에 이별의 정표(情表)로 연꽃 한송이를 꺾어 주고 떠났다.
그러나 가는 길에 너무 그녀 생각을 하게되어, 측신 익재(益齋)를 보내어 다시 안부를 전하라고 하였더니, 익재가 보았던 그녀는 누각속에 누워서 여러 날 식음(食飮)을 전폐(全廢)하여 말할 기운도. 없었다. 그래도 그녀는 힘을 다하여 글을 써서 주었다.
익재는 이 글을 갖고 갔지만, 그걸 왕자에게 보였다가는, 왕자의 마음이 너무 흔들릴까 두려워 아뢰기를, “그녀는 젊은 손님과 술을 마시기에 너무 바빠서, 이제는 찾으셔도 너무 늦었습니다.”하니, 왕자는 크게 노하였고 다시는 그녀 생각을 하지 않았다.
다음 해 왕의 생일에 익재는 보관했던 그녀의 시를 왕께 올리며 자신의 거짓말한 죄를 청하였더니, 왕은 그 시를 보고 눈물을 흘리며 말하기를 “그날 만약 이시를 보았다면, 과인은 곧장 그녀에게 돌아갔을 것이다. 경이 나를 위하여 말을 바꾼 것이니, 진정 충성에 힘썼도다.”
이 글은 玄湖瑣談(현호쇄담)에서 나왔다.
玄湖瑣談(현호쇄담)은 조선후기 효종 연간에 임경이 37편의 시화를 엮어 편찬한 시화집이다. 필사본. 홍만종(洪萬宗)의 『시화총림(詩話叢 林)』 및 임렴(任廉)의 양파담원 (暘葩談苑)에 그 전문이 수록되어 있다.
『시화총림』 발문에서 임경은 이 『현호쇄담』이 속되고 거칠어서 족히 취할 게 없다고 겸사하였다. 그러나 시화에 더불어 시이론을 개진하고 있는 시비평서(是非平書)라 할 수 있다.
충선왕(忠宣王, 1275년 10월 20일 (음력 9월 30일) ~ 1325년 6월 23일 (음력 5월 13일) 또는 선효왕(宣孝王)은 고려의 제26대 국왕(재위 : 1298년, 복위 : 1308년 ~ 1313년)이다.
초휘는 원(願), 휘는 장(璋), 자는 중앙(仲昻), 원에서 내린 시호는 충선(忠宣)이며, 공민왕이 올린 시호는 선효대왕(宣孝大王)이다.
몽골식 이름은 이지르부카(몽골어: Ijir Bukhqa, 몽골어: ᠵᠢᠵᠢᠭ ᠪᠤᠬᠠ, Жижигбуха, 한자: 益知禮普花 '익지례보화')이며, 정비(正妃)는 계국대장공주이다. 고려의 국왕이자 원나라의 봉지 심양왕직을 겸직했다.
Kwan Ho Chung - Feb 0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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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전에 어떤 책에서 이 글과 시를 읽은 적이 있었다. 그때 어머니께 보여드렸더니,
시를 한번 읊어보시고 깊이 감동하셨고, 또 많이 찬양하셨다.
그 생각을 하고 나도 한번 다시 읊어본다.
“贈送蓮花片, 初日灼灼紅. 離枝幾何日, 憔悴如妾身”
"증송연화편하니, 초일작작홍을. 이지기하일고? 초췌여첩신을"
"보내주신 연꽃 한송이, 첫날 붉게 붉게 피었도다.
가지 떠나 며칠인고? 이 몸같이 여위었어라!"
거듭 읽어보아도 어찌 이렇게도 슬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