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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28122

송시열은 누구인가. 그는 『조선왕조실록』에 무려 3000번 이상 등장한다. 살아서 1000번, 죽어서 2000번인데 웬만한 왕보다 더 많이 등장한다. 그가 실록에 이렇게 많이 등장하는 건 어째서인가. 사림을 대표하는 선비로 조선의 의식세계를 지배해서다. 그래서 조선의 그 많은 선비 중에 유일하게 자(子)가 붙여져 공자·맹자와 같은 반열에 올랐다. 성 뒤에 ‘자’는 성현의 위치에 오른 사람을 뜻한다. 더욱이 정조의 명으로 간행된 『송자대전』에 의해 이런 이미지는 더욱 굳어졌다.

우암 송시열 초상. [사진 문화재청]

우암 송시열 초상. [사진 문화재청]

이렇게 추앙되었음에도 송시열은 비난의 수렁에서 좀체 헤어나지 못한다. 모든 사림이 받드는 영수보다 철저히 한쪽 사림의 영수로 머문 탓이다. 그가 화양계곡에 은거하면서 노론의 영수로 활약했던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래서 노론의 반대편이었던 남인과 소론은 그를 철천지원수로 여겼다. 게다가 현실 정치까지 좌지우지해 지금으로 치면 이란의 호메이니 같은 존재였다. 남인 거점이었던 영남지방에선 그에게 원한이 얼마나 많았으면 개 이름을 ‘시열’이라고까지 지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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